호이어가 1969년 최초의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를 선보였을 당시, 오타비아와 까레라 모델에 더욱 큰 사이즈의 크로노매틱 칼리버 11 무브먼트를 갖춘 케이스를 탑재하였습니다. 여기에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 등장한 모나코는 진보적인 디자인과 컬러로 1970년대 호이어의 활약상을 널리 알린 새로운 무브먼트를 한층 강조했습니다.
까레라가 다시 출시되었던 1996년 이후로, 태그호이어는 오리지널 모델을 향한 순수한 경의의 표현을 담아 까레라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후로도 최첨단 소재 및 타임키핑 기술을 활용함과 동시에 까레라 특유의 개성을 간직한 모델을 출시하며 고유의 매력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코르티나라는 모델명은 부유한 이들과 유명 인사들이 매년 스키를 즐기곤 했던 이탈리아 산악 지대 마을의 이름을 본뜬 것입니다. 전체 제품 라인에 겨울 스포츠 모델을 추가하고 싶었던 호이어에게 있어 1977년, 시크한 이탈리아 휴양지의 이름을 품은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이그제큐티브 컬렉션은 여러 측면에서 과도기적인 위치에 있었습니다. 1978년부터 1984년까지 3개의 다이버 시계 컬렉션을 제작한 이후, 호이어는 이그제큐티브 컬렉션을 통해 "프리미엄" 시계 또는 크로노그래프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우아한 스타일의 제품을 선보이며 상위 시장으로 발돋움하고자 했습니다.
켄터키는 빈티지 호이어 크로노그래프 중에서도 독특하다고 평가받는 컬렉션입니다. 모터스포츠와 결부된 1960년대와 1970년대의 호이어 크로노그래프와는 달리 켄터키는 19세기 후반 호이어의 스톱워치와 크로노그래프를 널리 활용했던 승마 경기의 시간 측정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된 태그호이어 타르가 플로리오 크로노그래프는 특별한 3가지 요소에서 영감을 받아 태어났으며, 명성 높은 시칠리아의 로드 레이스와 전설적인 드라이버 후안 마누엘 판지오, 그리고 1930년대 호이어가 제작했던 "플리거" 크로노그래프를 기반으로 한 크로노그래프 디자인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호이어는 1978년, 상대적으로 심플한 1000 시리즈를 출시하며 다이버 시계에 대한 경험을 쌓아 나갔습니다. 다이버 시계는 어려운 업계 상황과 세계적인 경제 침체 속에서도 호이어가 견딜 수 있도록 해준 주역이었으며, 호이어는 1986년 1월 1일 태그(Techniques d’Avant Garde)에 합병되면서 회사의 명목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호이어는 1978년 레퍼런스 844를 출시하며 다이버 시계 부문에 뛰어들었고, 1982년에는 수심 1,000m 클럽에 합류했습니다. 그러나 초기 모델은 모두 과거 전통적인 스타일의 다이버 시계를 답습한 제품이었습니다. 호이어는 슈퍼 프로페셔널을 통해 기존의 다이버 시계 스타일에서 프로 다이버를 위한 특별한 목적을 충족시키는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호이어와 태그호이어가 선보인 다이버 시계인 1000 시리즈는 브랜드의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존재입니다. 스위스 기계식 크로노그래프가 산업적 및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시기, 이와 같은 타임피스 유형에 대한 호이어의 배경지식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을 때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델로 개발된 다이버 시계는 머지않아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호이어가 1962년 도입한 오타비아 크로노그래프는 혁신적인 발전을 이끌어냈습니다. 호이어는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오타비아를 제작했으며, 이는 라운드 스크류 백 케이스, 스냅백 컴프레서 케이스, 호이어 최초의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하는 C 형태의 케이스까지 총 3세대로 구분됩니다.
호이어는 1970년대 후반부터 1000 시리즈 다이빙 시계를 제작하기 시작했으며, 첫 번째 컬렉션의 성공에 힘입어 1982년부터 더욱 스타일리시한 2000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1990년으로 접어들면서 태그호이어는 "도구" 스타일의 컬렉션 디자인으로는 2000 시리즈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에 필적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1000 시리즈 출시를 중단하려 했습니다. 이에 따라 1000 시리즈의 실용적인 요소에 2000 시리즈의 스타일 요소를 일부 차용한 1500 시리즈가 새롭게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3000 시리즈의 다이버 시계와 크로노그래프는 태그호이어 브랜드의 역사 속에서 흥미로운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984년에 첫선을 보인 이 시리즈는 호이어에서 태그호이어로 넘어가는 전환기를 알리는 모델이자, 1960년대 및 1970년대의 클래식 크로노그래프에서 앞으로 태그호이어에서 선보일 새로운 스타일의 다이버 시계 및 크로노그래프로의 변화를 의미하는 타임피스입니다.